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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TF 고를 때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|수익률만 보고 덜컥 사면 안 되는 이유

by maeilbusiness 2025. 5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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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TF, 고르기만 잘하면 다 되는 거 아닐까?

ETF는 비교적 안전하고 쉬운 투자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실제로도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,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ETF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.

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ETF에도 은근한 함정이 존재합니다. 처음 투자할 때 '잘 모르니까 그냥 유명한 걸 사자'거나 '최근 수익률이 높은 걸 사자' 같은 기준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런 접근은 자칫 내 돈을 위험에 빠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실수 1: 수익률만 보고 고르기

ETF를 검색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게 바로 ‘1년 수익률’입니다. “이 ETF는 최근 30% 올랐네?” “이건 올해 -10%네, 별로네.” 이런 판단은 빠르지만,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릴 수 있습니다.

ETF는 구조상 어떤 시장을 추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집니다.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 반도체 산업이 급등했다면, 반도체 ETF 수익률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. 그렇다고 해서 그 ETF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.

과거 수익률은 참고는 되지만,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. ETF를 고를 때는 수익률보다 ‘추종하는 지수’가 나에게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.

 

실수 2: 이름만 보고 투자하기

ETF 이름에는 여러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. 예: KODEX, TIGER, KINDEX 등은 ‘운용사’를 의미하고, 뒤에는 ‘S&P500’, ‘2차전지’, ‘미국나스닥100’처럼 추종 지수 또는 산업이 붙습니다.

문제는 비슷한 이름인데 전혀 다른 ETF인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. 예를 들어 ‘KODEX 미국S&P500’과 ‘TIGER 미국S&P500’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수수료, 구성 비중, 환헤지 여부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.

ETF는 이름만 보고 사면 안 됩니다. 상품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고, 어떤 종목에 투자되고 있는지 구성 종목도 살펴봐야 합니다.

 

실수 3: 거래량과 규모를 무시하기

ETF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매우 중요합니다. 유동성이 낮은 ETF는 매수·매도 시 가격 차이가 커져 예상보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. (이를 ‘스프레드’라고 합니다.)

따라서 ETF를 고를 때는 ‘순자산 규모가 충분한가?’ ‘일일 거래량이 많은가?’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일반적으로 순자산 500억 원 이상, 하루 거래량 수만 주 이상이면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입니다.

 

실수 4: 본인의 투자 목적과 맞지 않는 ETF 선택

마지막으로 가장 흔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실수는 투자자의 목적과 ETF의 성격이 다를 때 발생합니다.

예: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데 레버리지 ETF를 선택하거나, 단기 수익이 목표인데 장기 우량주 ETF에 투자하는 경우입니다. ETF마다 위험도와 투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, 내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
 

오늘의 행동 미션

ETF를 하나 검색해서, 이름뿐 아니라

①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,

② 수수료는 얼마인지,

③ 하루 거래량과 순자산 규모는 어떤지 하나하나 확인해보세요.

ETF 선택의 70%는 고를 때 결정됩니다. 그만큼 신중하게, 천천히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.

 

다음 이야기 예고

다음 글에서는 “ETF와 개별주식, 어떤 차이가 있고 언제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?” 라는 주제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점을 정리해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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